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소용돌이

석정헌2016.12.19 12:24조회 수 27댓글 2

    • 글자 크기

      

        소용돌이


             석정헌


물 위에 띄워 보낸 가랑잎 하나

떠난후 그 것이 아픈 사랑인줄 알았다

아픔을 주는 것이

바람의 딸인줄 알고있지만

그래도 너인 것이 좋다


외로움 속에서도

있는 듯 없는 듯 아픔을 버티며

멀리 까지 왔습니다

이제 힘들어 편히 쉬고 싶어

물 위로 띄워 보낸 아픈 가랑잎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나를 망설이게 하는 것들

외로움이 밀려오면 끄집어내어 보는 사진처럼

이제 낡을되로 낡아 희미해진 그리움

갑짜기 깊이를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가랑잎

다시 내 앞에서 자맥질 한다


    • 글자 크기
겨울 갈대 야생화

댓글 달기

댓글 2
  • 마른 가랑잎이 물위에서

    빙빙 도는 광경이 그려지네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시상을 떠올릴까?

    를 생각해 봅니다.


    '아픈 사랑', '희미해진 그리움?....

    제 생각도 계속 돌기기만 하네요

    제 자리 맴도는 가랑잎처럼..

  • 석정헌글쓴이
    2016.12.19 22:18 댓글추천 0비추천 0

    바람의 딸인줄 알지만......

    ㅋㅋㅋㅎㅎㅎ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9 어떤 마지막 2023.06.02 27
308 부탁 그리고 거절 2019.02.07 27
307 빗돌 2 2017.12.06 27
306 가을 사랑 2017.10.19 27
305 겨울 갈대 2017.01.18 27
소용돌이2 2016.12.19 27
303 야생화 2016.07.20 27
302 꽃새암 2 2016.03.29 27
301 둥근달 2015.11.19 27
300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2015.10.08 27
299 오르가즘2 2015.09.14 27
298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7
297 이방인 2015.07.15 27
296 짧은 꿈2 2015.07.13 27
295 포인세티아 2015.03.23 27
294 청상 2015.03.20 27
293 황토 2015.03.05 27
292 모래 2015.02.28 27
291 구원 2015.02.17 27
290 계절의 여왕 2024.03.17 26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