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22.09.07 09:20조회 수 34댓글 1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세상살이 허무한 마음이 한 두가지겠습니까. 체념도 했다가 수긍도 했다가 그게 아니다 싶으면 가끔은 성질부려도 괜찮습니다 이유없는 반항이 있나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5
68 298 2015.04.30 15
67 절규 2015.04.29 15
66 담금질 2015.04.09 15
65 자화상 2015.04.09 15
64 배꽃이 진다 2015.04.07 15
63 배꽃 1 2015.03.22 15
62 아프다 2015.03.22 15
61 2015.03.22 15
60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5
59 함께 있으매 2015.03.19 15
58 나그네 2015.03.08 15
57 광풍 2015.03.08 15
56 어머니 그 아들 2015.03.05 15
55 허탈 2 2015.10.19 14
54 파란하늘 2015.09.28 14
53 2015.09.12 14
52 기원 2015.07.17 14
51 지난해 2015.04.09 14
50 실비 2015.03.23 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