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9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5 |
68 | 298 | 2015.04.30 | 15 |
67 | 절규 | 2015.04.29 | 15 |
66 | 담금질 | 2015.04.09 | 15 |
65 | 자화상 | 2015.04.09 | 15 |
64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5 |
63 | 배꽃 1 | 2015.03.22 | 15 |
62 | 아프다 | 2015.03.22 | 15 |
61 | 봄 | 2015.03.22 | 15 |
60 | 먼저 보낸 친구 | 2015.03.19 | 15 |
59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5 |
58 | 나그네 | 2015.03.08 | 15 |
57 | 광풍 | 2015.03.08 | 15 |
56 | 어머니 그 아들 | 2015.03.05 | 15 |
55 | 허탈 2 | 2015.10.19 | 14 |
54 | 파란하늘 | 2015.09.28 | 14 |
53 | 삶 | 2015.09.12 | 14 |
52 | 기원 | 2015.07.17 | 14 |
51 | 지난해 | 2015.04.09 | 14 |
50 | 실비 | 2015.03.23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