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한해가

석정헌2015.12.16 11:48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한해가


             석정헌


해 저무는 추운날

이제 마지막 열차는

멀리서 기적소리로 들리고

온갖 잡동사니 휘날리는 플랫폼

아직도 고민하고 방황하는 세월의 끝

종을 울리는 하느님

슬픔과 아픔 그리고 미움까지

종소리에 실어 보내고

아픈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귀 기울이고

기쁨과 사랑만으로

기적 소리함께 다가올 열차를 기다리며

흩으진 잡동사니 긁어 모은다

멀리서 울리는 종소리는 점점 희미해지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1
688 삶이라는 것 2015.08.18 21
687 메밀꽃1 2015.09.01 21
686 미련 2015.09.03 21
685 출근 2015.10.26 21
684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1
683 아쉬움 2015.11.12 21
682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1
681 인생열차 2016.03.19 21
680 벼락 2019.01.18 21
679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1
678 무상 2023.09.09 21
677 구원 2015.02.17 22
676 신의 유예 2015.02.28 22
675 모래 2015.02.28 22
674 가을비에 2015.03.02 22
673 2015.03.04 22
672 부석사 2015.10.07 22
671 월식 2015.12.01 22
670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2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