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2015.06.23 10:40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


한낮은 아직도 볕 따가운 한여름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하늘의 경고인가

남에게 넘긴 상처

빛되어 목을 조여 온다


제모습 찾아가지 못한 시각

꿈속에서 꿈틀대던 욕망과 질시는

선잠에 잠겨 어쩌지 못한다


깊은데 숨긴 상처 장미 보다 붉은데

서성이던 가슴 욕망에 휘둘려

차마 옷깃에라도 새겨 두지 못하고

소낙비 끝에 앉아 다시 새벽을 맞는다

그러나 고운 여명은 찬란한 태양을 뛰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사랑의 미로 2023.02.18 50
208 크리스마스3 2015.12.24 51
207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51
206 복권3 2016.11.23 51
205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51
204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51
203 참빗3 2020.10.06 51
202 창밖에는 2015.02.09 52
201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52
200 Tallulah Falls2 2018.11.05 52
199 봄 소풍 2019.04.15 52
198 가을 산에서 2019.11.07 52
197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52
196 무제9 2022.01.07 52
195 벽조목 2015.09.05 53
194 닭개장2 2016.06.26 53
193 그믐달2 2017.09.19 53
192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3
191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190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