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초혼

석정헌2015.06.02 13:00조회 수 42댓글 0

    • 글자 크기



      초혼


        석정헌


바람이 울면서 부네

세상 끝까지 바람 따라 갔나

꿀맛같은 단잠 속에

벅차게 밀려 왔다

혼자 그렇게 가버렸는가

그냥 지나 쳤으면 그만인 것을

잠시 머물다간 찔레꽃인가

날카로운 가시만 남기고

붉고 붉은 작은 꽃잎은

우는 바람따라 떠나 버렸네

그리운 마음 가슴에 새겨놓고

아픔 남기고 스쳐간

살아서는 맺지못할 인연인가

꽃잎은 떨어져도 다시 피 듯이

추억이 있는한 사랑은 영원하고

부르는 소리 안쓰럽고 그 소리 아득하다

아직도 울면서 부는 바람 세찬데

보이지 않는 곳에 먼저 가 기다리는

너를 가지고 있음에 그래도 행복하다

그러나

가시만 남기고 바람에 흩어지는 작은 꽃잎

흐린하늘 쳐다보고. 울고 싶어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50
708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9
707 배롱나무1 2022.09.16 49
706 분노1 2022.07.19 49
705 지친 나에게4 2021.12.27 49
704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9
703 그리움 2021.05.02 49
702 인연3 2020.08.29 49
701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9
700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9
699 옛날에 2015.02.28 49
698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8
697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48
696 하루2 2019.05.22 48
695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8
694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8
693 검은 가슴 2015.06.09 48
692 홍시4 2021.10.19 47
691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690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