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리움

석정헌2015.04.04 11:48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그리움


                  석정헌


낮은 연기 흩어진 저녁노을

철새는 때지어 날아 가고

가지 끝에 대롱 거리는 철지난 낙엽은

먼지 묻은 바람에 나부낀다

아파하지도 머뭇거리지도 못하고

지난 계절따라 그림자 함께 밀려 떠나고

땅거미 깔린 어둠의 초입

아직도 뽀얀 살결이 보내는 미세한 떨림은

나의 가슴을 찌른다

고단한 어둠을 지척에 두고

삶의 저쪽에서 쏟아진 무게에 짓눌린

찢어진 가슴 안고 못잊을 떨림 때문에

아득한 세상을 헤집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허수아비 2015.03.04 26
668 연민 2015.03.08 26
667 자화상 2 2015.03.26 26
666 죽으리라 2015.04.16 26
665 꽃잎되어 2015.04.22 26
664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6
663 유월 2015.06.02 26
662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6
661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26
660 미련 2015.09.03 26
659 바램 2015.09.09 26
658 고목 2015.10.05 26
657 퇴근 2015.10.12 26
656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6
655 해인사 2015.10.27 26
654 아쉬움 2015.11.12 26
653 욕망의 도시 2015.11.25 26
652 욕망 2015.11.30 26
651 엄마 2015.12.03 26
650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