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보고 싶은 어머니

석정헌2015.03.19 14:49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보고 싶은 어머니


             석정헌


하늘은 머리위에 펼쳐지고

미래가 지나 가길 기다린다


미래는 어머니를 지나 과거로 가지만

지나온 기억이 미래와 과거의 중간에서

바람에 날아간 모래알처럼 흩으져 버리고

뒷걸음 치지만

외롭게 하나 남은 알갱이

밥 달라고 고함치고

가실길에 필요한 노자인지

곱게 썰어 차곡차곡

주머니에 고이 간직한 신문지 조각

온벽에 칠해진 똥을 닦아내며

배 고프다는 어머니를 못본척 외면 하다

여섯번째의 밥상을 차리며

올려다본 하늘이 왜 그리 푸른지

왈칵 솓아진 눈물이

밥상위에 주루루 떨어진다


이렇게 푸른 하늘이 빛나는 5월이 되면

어머니가 보고 싶다

그런 어머니가 더욱 보고 싶다



    • 글자 크기
내 그럴 줄 알았다 1004 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고맙소4 2016.08.20 56
148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56
147 플로라 2016.03.11 57
146 1818184 2016.09.16 57
145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144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57
143 개꿈이었나4 2022.05.28 57
142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57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8
140 1004 포 2015.04.04 58
139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8
138 아내 2 2016.08.04 58
137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8
136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135 비열한 놈 2018.04.09 58
134 벼락2 2018.07.21 58
133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58
132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9
131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59
130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59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