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3
석정헌
저렇게 노을은 타다말고
어둠에 희미하게 덮히면
구멍난 하늘도 비켜 가고
벌거벗고 헝클어진 가슴에는
신을 따라 애타게 기다리다
그의 부르심에 기쁘도 했고
가시지 않는괴로움에
깃을 접고 울었고
만나면 다시 쥐어본다
식어버린 가슴에 놀라
머리들고 앞을 보니
황혼은 벌써 은발 앞잽이 세우고
이제 막 고추세운 가슴 사이로
내려오다 흠을 지우지만
혼혼한 가슴 다소곳이 엎드리고
마음을 가다 듬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황혼 3
석정헌
저렇게 노을은 타다말고
어둠에 희미하게 덮히면
구멍난 하늘도 비켜 가고
벌거벗고 헝클어진 가슴에는
신을 따라 애타게 기다리다
그의 부르심에 기쁘도 했고
가시지 않는괴로움에
깃을 접고 울었고
만나면 다시 쥐어본다
식어버린 가슴에 놀라
머리들고 앞을 보니
황혼은 벌써 은발 앞잽이 세우고
이제 막 고추세운 가슴 사이로
내려오다 흠을 지우지만
혼혼한 가슴 다소곳이 엎드리고
마음을 가다 듬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9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62 |
28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8 |
27 | 1818184 | 2016.09.16 | 59 |
26 | 밥값5 | 2022.08.03 | 34 |
25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56 |
24 | 아내5 | 2017.06.27 | 44 |
23 | 똥 친 막대 신세5 | 2022.01.15 | 53 |
22 |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 2015.12.19 | 26 |
21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9 |
20 | 수선화5 | 2022.02.09 | 39 |
19 | 685 | 2015.08.31 | 30 |
18 | 아내5 | 2021.12.22 | 2126 |
17 | 그대 생각6 | 2015.12.19 | 55 |
16 | 생일선물6 | 2020.08.31 | 74 |
15 | 벌써 봄인가6 | 2017.02.04 | 164 |
14 | 울고 싶다6 | 2018.07.13 | 219 |
13 | 아내7 | 2016.07.25 | 187 |
12 | 목련7 | 2022.02.19 | 67 |
11 | 나는7 | 2022.01.12 | 98 |
10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4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