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2022.11.16 15:54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0
48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37
47 가을 2016.10.03 28
46 가야겠다 2015.07.17 32
45 가슴을 친다 2022.09.02 28
44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35
43 가슴 닿지 않는 포웅 2019.03.16 24
42 가뭄 2015.06.26 202
41 가는구나 2015.08.19 11
40 가는구나 2015.05.12 16
39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25
38 가는 세월 2015.02.21 10
37 가는 세월 2015.06.09 16
36 ㅋㅋㅋ1 2021.11.06 32
35 ×× 하고있네 2022.12.14 63
34 Tybee Island2 2015.12.26 117
33 Tie 2015.05.12 10
32 Tallulah Falls2 2018.11.05 49
31 Poison lvy1 2016.08.26 50
30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