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리타
석정헌
고깔 같은
맑은 유리잔 속
연녹색의 우아함
가장자리에 둘러앉은
굵은 소금
그 사이를 비집고 꼽힌
라임 한조각
눈꽃 얼음 밀어내고
적신 입술
짭짤한 소금기
톡 쏘는 데킬라
새콤한 라임 맛
달콤함에 젖어
살짝 눈을 감는다
그런데
생뚱맞게도 유래가
슬픈 사랑과
가슴 아린 그리움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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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마가리타
석정헌
고깔 같은
맑은 유리잔 속
연녹색의 우아함
가장자리에 둘러앉은
굵은 소금
그 사이를 비집고 꼽힌
라임 한조각
눈꽃 얼음 밀어내고
적신 입술
짭짤한 소금기
톡 쏘는 데킬라
새콤한 라임 맛
달콤함에 젖어
살짝 눈을 감는다
그런데
생뚱맞게도 유래가
슬픈 사랑과
가슴 아린 그리움이라나
입안이 촉촉해지는 이유가
라임의 새콤함 때문인지
글의 산뜻함 때문인지...
칵테일 한잔이 여러사람
즐겁게 하네요.
슬픈 사랑과 가슴 아린 그리움을 부르는
마가리타의 힘이 대단해 보입니다.
죽은 애인의 이름을 붙여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던... 그 마거리타
저도 한잔 마시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아 .......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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