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오는 사랑
조동안
빨간 셔츠가 어울리는 계절
12월을 맞으며
찾아오는 겨울에 따뜻한 꿈을 꾼다
흔들리는 종소리에
어울리는 제복으로 길거리를 채우고
바쁜 발걸음 이라도
잠깐은 멈추고 지날 수 있는 삶
나누고 기뻐하는 사랑을
너에게 그리고 이웃에게로
하얀 눈이 아직 보이지 않아도
작은 종이에 하얗게 눈 쌓인 소나무
백화점 매대에 널린 기대로
마음을 담고 사랑을 포장하여
잃었던 동심을 찾아가는 계절
12월이 오면
나누고 기뻐하는 사랑을
너에게 그리고 우리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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