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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일어 나야지

석정헌2015.03.04 05:35조회 수 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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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일어 나야지


             석정헌


동으로 낮게 뻗힌 긴 그린자 위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희망과 절망 앞을 다툴 때

어떤 유혹이 노리고 있는지 몰랐지만

소나기처럼 한 없이 쏟아지는 낙루는

다시 헤어 날 수 없는 심연으로 밀어 넣고

어디에서 한눈 팔고

돌아 오지 않는 희망을 자꾸만 찾아 본다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금 가고  흐린 마음은

다시 무엄하게 배신에 들어 가고

시간도 주지 않는 망각 때문에

신비로운 하늘을 샅샅이 훓어 보지만

지금도 내 뒤에는 똑같은 군상들이 때지어 옵니다

나는 끝없는 절망을 안고

그자리에 쓰러진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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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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