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저 그런날

석정헌2016.04.02 12:53조회 수 37댓글 4

    • 글자 크기


   그저 그런날


          석정헌


지금은 오후 두시

잠시 내린 소나기에 씻긴 햇빛

윤기에 젖어 눈부시고

빛바래기 한창인 벗꽃

얄팍한 화려함이

열흘을 견딜려나


짙은 그림자

인간의 소리 잠적하고

생각 조차 잊어버린

생각 할 수도 없는 혼돈

어떻게 이길로 왔을까

무엇 때문에 여기로 왔을까

얼마나 더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할까

그림자 뒤에 채 피우지 못한 사랑

안타까운 그리움

눈부신 햇빛 비취지만

길위에서 길을 잃고 그저 헤메일뿐이다


배달된 뿌리짤린 아름다움

늦은 점심 라면이 끓고 있다 


    • 글자 크기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떠난 그대

댓글 달기

댓글 4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허무한 마음 2015.10.22 37
408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7
그저 그런날4 2016.04.02 37
406 떠난 그대 2016.04.25 37
405 이제 2016.07.26 37
404 빈잔1 2017.04.19 37
403 Amicalola Falls2 2017.09.27 37
402 서러운 꽃 2018.01.08 37
401 기도1 2018.01.12 37
400 설날 2 2018.02.16 37
399 이른 하얀꽃2 2018.02.23 37
398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7
397 저무는 세월 2018.06.14 37
396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7
395 낙엽 때문에 2018.11.10 37
394 쪼그라든 기억1 2018.11.17 37
393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7
392 건방진 놈 2019.02.06 37
391 시작하다만 꿈1 2019.08.10 37
390 떠나는 계절 2020.12.03 37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