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슬픈 도시

석정헌2015.11.21 12:49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슬픈 도시


              석정헌


끝없이 떨어지는 가을비에

도시는 말없이 비에 젖고 있다


모진 비바람이 할킨 도시의 어둠처럼

가슴속을 헤집고

죽음 보다 더한 슬픔 남기고

잠시 머물다간 사랑

불현 듯 왔다 사라진

가슴 속 너를 보고 싶어

흘러가는.빗물에 마음 실어

너를 찾아 보내 보지만

홀로 어둠속에 점점히 멀어져 가는

외로움에 전율을 느낀다


떠난 사랑을 그리며

지난 생은 무엇이 였든가

가슴 헤집고 떠난 사랑

또한 무엇이 였든가

대답없는 물음에 

떠난 너를 보내지 못해 

헤진 가슴에 묻어논 지독한 아픔에

돌아본 비 먹은 도시는 더욱 슬퍼 보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3
748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747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53
746 부끄런운 삶1 2020.07.31 53
745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744 타는 더위2 2019.07.16 53
743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742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741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3
740 그믐달2 2017.09.19 53
739 닭개장2 2016.06.26 53
738 벽조목 2015.09.05 53
737 무제9 2022.01.07 52
736 그리움은 아직도1 2021.03.06 52
735 전등사 2020.09.19 52
734 차가운 비1 2019.12.14 52
733 봄 소풍 2019.04.15 52
732 Tallulah Falls2 2018.11.05 52
731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52
730 창밖에는 2015.02.09 5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