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서운

석정헌2015.08.17 08:56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무서운


        석정헌


안그래도 힘든 삶의 끝자락

갓잖은 인생이

아직도 주위의 귓전을 때리고

온몸을 흔들어되며

더러운 숨을 불어 넣는다

그러나 파랗게 쏟아져 내린 하늘은

희망을 밝히며

사랑을 귓속으로 밀어 넣어 주지만

세치 혀는 독을 뱉어낸다


힘들고 더러운 중에도

마음안에 숨어있는 사랑을

자세히 보게하여

가슴에 쥐어 주지만

혀는 계속 독을 뱉어낸다


미물들도 서로가 서로를 도와

꽃속을 들락거리며

저렇틋 어울리는데

나의 세치혀는 아직도 독을 뱉어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2015.02.13 37
568 고구마꽃 2015.03.25 28
567 다시 한해가 2015.12.16 21
566 혹시나 2018.05.21 32
565 1972년 10월 2015.04.09 21
564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7
563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9
562 애처로움에 2015.03.02 31
561 꽃새암 2 2016.03.29 27
560 비웃음 2017.05.09 1848
559 낙엽 때문에 2018.11.10 37
558 가을 산에서 2019.11.07 51
557 불안한 사회 2020.07.29 44
556 그리움에 2015.03.02 30
555 지난해 2015.04.09 13
554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6
553 바벨탑 2016.10.21 506
552 가을비에 2015.03.02 24
551 담금질 2015.04.09 15
550 무상 2015.07.12 1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