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달린다
석정헌
키큰 솔잎 사이사이
아주 빗질 잘된 햇살이
아침을 밝히고
허술했던 내생명
아침을 걸어 본다
햇살은 바람속에서도
한결 같은데
흔들리는 솔잎은
심한 빗질을 해된다
장난에 지친 강아지
한쪽 구석테 머리 쳐박고
날카로운 햇살을 피한다
흔적없는 저빛은
어디든지 남이있고
똑같은 간격의 어둠이 다가오면
어쩔 수없이 사라지는
엄연한 진리에
새삼 지난날을 기억해 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침을 달린다
석정헌
키큰 솔잎 사이사이
아주 빗질 잘된 햇살이
아침을 밝히고
허술했던 내생명
아침을 걸어 본다
햇살은 바람속에서도
한결 같은데
흔들리는 솔잎은
심한 빗질을 해된다
장난에 지친 강아지
한쪽 구석테 머리 쳐박고
날카로운 햇살을 피한다
흔적없는 저빛은
어디든지 남이있고
똑같은 간격의 어둠이 다가오면
어쩔 수없이 사라지는
엄연한 진리에
새삼 지난날을 기억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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