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489 | 담 | 2019.07.18 | 33 |
| 488 | 봄이라지만 이제 | 2019.04.16 | 33 |
| 487 | 입춘1 | 2019.02.05 | 33 |
| 486 | 기도 | 2018.12.06 | 33 |
| 485 | 어떤 이별 | 2018.08.12 | 33 |
| 484 | 봄맞이 | 2018.02.22 | 33 |
| 483 | 가을 울음 | 2017.10.09 | 33 |
| 482 | 사주팔자 | 2017.05.13 | 33 |
| 481 | 부처님과 수박1 | 2017.05.03 | 33 |
| 480 |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 2017.02.22 | 33 |
| 479 | 묻고 싶은 가을 | 2016.09.02 | 33 |
| 478 | 어둠 | 2016.05.28 | 33 |
| 477 | 허무한 마음 | 2016.04.29 | 33 |
| 476 | 후회하진 않으리라1 | 2015.12.08 | 33 |
| 475 |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 2015.05.13 | 33 |
| 474 | 어머니 품에 | 2015.04.04 | 33 |
| 473 | 매일 그리움을 뛰운다 | 2015.03.19 | 33 |
| 472 | 여인 1 | 2015.03.09 | 33 |
| 471 | 산다는 것은 | 2015.03.06 | 33 |
| 470 | 울음 | 2015.02.14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