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어딘지도 모르는 길

석정헌2016.01.07 13:05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어딘지도 모르는 길


                      석정헌


하늘을 날든 새들 어디론지 찾아들고

갈색겨울은 환승역을 잊어버렸고

멀리 나는 외기러기 달빛 아래 외롭다


빈몸으로 서있는 나무

몰려온 외로움에 잔가지조차 흐느끼는데

가지끝에 대롱거리든 늦은 낙엽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소금쟁이처럼 가만히 떠있다


밤이되면 아무도 모르게

바삭바삭 중심을 향하지만

어딘지도 모를 주변에서 방황하다

호수에 지천으로 내린 하얀 달빛에 흐느적 거리다

나태와 어지러움에 중심조차 잃어버리고

제자리에서 빙들빙글 돌다

울움조차 피곤한 젖은몸

서서히 달빛에 휘둘린 호수 속으로 잦아든디

    • 글자 크기
돌아 오지 못하는 길 사랑 그 덧없음에 (by 석정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퇴근 2015.10.12 24
648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4
647 욕망의 도시 2015.11.25 24
646 무제 2016.03.17 24
645 수박2 2016.06.25 24
644 무제 2016.07.11 24
643 추석 3 2017.10.04 24
642 스모키마운틴3 2022.09.27 24
641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24
640 어떤 마지막 2023.06.02 24
639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25
638 허수아비 2015.03.04 25
637 청상 2015.03.20 25
636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5
635 우리집 2015.05.02 25
634 독립 기념일 2015.06.02 25
633 해인사 2015.10.27 25
632 둥근달 2015.11.19 25
631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5
어딘지도 모르는 길 2016.01.07 2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