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2015.07.26 05:0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영지버섯 2015.07.05 62
808 시린 가을 2015.03.28 62
807 관상 2016.01.29 61
806 추위2 2016.01.20 61
805 가을 도시의 가에서 2015.08.28 61
804 아픈 인연2 2016.05.17 60
803 아픈 사랑 2015.05.16 60
802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59
801 화가 난다2 2020.03.11 59
800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59
799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59
798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59
797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96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58
795 벼락2 2018.07.21 58
794 비열한 놈 2018.04.09 58
793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792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8
791 아내 2 2016.08.04 58
790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