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구름 그림자로 그리움을 묻어버린 호수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운을 남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이슬 | 2015.04.30 | 20 |
768 | 복숭아 | 2015.05.14 | 20 |
767 | 허무 2 | 2015.06.14 | 20 |
766 | 벗 | 2015.07.18 | 20 |
765 | 질서 | 2015.09.26 | 20 |
764 | 작은 행복 | 2015.10.09 | 20 |
763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20 |
762 | 멀어져 간 그림자 | 2015.10.20 | 20 |
761 | 이른봄 | 2016.03.04 | 20 |
760 | 복다름 | 2023.07.11 | 20 |
759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20 |
758 | 기도 | 2015.03.08 | 21 |
757 | 오늘 아침도 | 2015.03.08 | 21 |
756 | 박꽃 | 2015.03.09 | 21 |
755 | 숨은 그리움 | 2015.03.11 | 21 |
754 | 그 허망함 | 2015.03.11 | 21 |
753 | 그리움 | 2015.03.20 | 21 |
752 | 보고 싶다 | 2015.03.22 | 21 |
751 | 그림자 | 2015.03.24 | 21 |
750 |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 2015.03.26 | 2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