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09 | 고향 | 2015.02.25 | 28 |
308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7 |
307 | 빗돌 2 | 2017.12.06 | 27 |
306 | 가을 사랑 | 2017.10.19 | 27 |
305 | 겨울 갈대 | 2017.01.18 | 27 |
304 | 소용돌이2 | 2016.12.19 | 27 |
303 | 야생화 | 2016.07.20 | 27 |
302 | 꽃새암 2 | 2016.03.29 | 27 |
301 | 둥근달 | 2015.11.19 | 27 |
300 |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 2015.10.08 | 27 |
299 | 오르가즘2 | 2015.09.14 | 27 |
298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7 |
297 | 이방인 | 2015.07.15 | 27 |
296 | 짧은 꿈2 | 2015.07.13 | 27 |
295 | 포인세티아 | 2015.03.23 | 27 |
294 | 청상 | 2015.03.20 | 27 |
293 | 황토 | 2015.03.05 | 27 |
292 | 모래 | 2015.02.28 | 27 |
291 | 구원 | 2015.02.17 | 27 |
290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