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2015.03.19 08:16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


친구

자넬 보낸 그날은

슬프게도 비가 내렸지

고독한 이땅에 힘들여 뿌리박고

독한 세월 견뎌내며

한마디 불평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힘차게 뛰다가

문득 멈추어

오늘도 별일 아니란 듯

새옷입고 조용히 누워

나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렇게 끝난걸

친구들아 슾프마라

이제 모든 것이 끝이고

다시 시작인 것을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오네


ㅡ 고 홍성만 형의 2주기에 즈음 하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윤회 2015.11.19 13
868 별리 2024.05.19 13
867 가는 세월 2015.02.21 14
866 나그네 2015.03.08 14
865 아프다 2015.03.22 14
864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4
863 배꽃이 진다 2015.04.07 14
862 298 2015.04.30 14
861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4
860 허무 1 2015.06.09 14
859 낚시 2 2015.07.06 14
858 기원 2015.07.17 14
857 청려장 2015.09.27 14
856 파란하늘 2015.09.28 14
855 무제 2015.10.05 14
854 2023.12.02 14
853 안타까움 2015.02.21 15
852 아직은 2015.03.04 15
851 광풍 2015.03.08 15
850 함께 있으매 2015.03.19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