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Lake Lanier

석정헌2017.06.09 16:27조회 수 29댓글 0

    • 글자 크기


       Lake Lanier


             석정헌


아슬아슬하게 지 나온 빛바랜 삶

다시 거북한 반년이 지나 간다


해가 기우는 붉은 저녁

서서히 덮히는 어둠

멀리 호수 넘어

등불 두셋 흔들리고

갈곳 잃은 외로운 나그네

그리운 고향에 부럽뜬 혼 

그마져 눈은 풀리고 

후들거리는 육신에 혼미한 정신

호숫가 긴의자에 앉아 술을 마신다


멍하니 잡은 맑은 술잔에 떨어진 별

자리 잡지 못하고 흔들리지만

그마져 마셔 버린다


붉게 뒤집힌 얼굴은 이글어지고

기억조차 희미해져 어울리지 못하고

별과 함께 마신술 어지러움을 더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낙엽 때문에 2018.11.10 37
528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7
527 저무는 세월 2018.06.14 37
526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7
525 이른 하얀꽃2 2018.02.23 37
524 기도1 2018.01.12 37
523 서러운 꽃 2018.01.08 37
522 허무의 가을 2017.10.02 37
521 Amicalola Falls2 2017.09.27 37
520 빈잔1 2017.04.19 37
519 이제 2016.07.26 37
518 떠난 그대 2016.04.25 37
517 그저 그런날4 2016.04.02 37
516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7
515 허무한 마음 2015.10.22 37
514 이상한 세상 2015.03.25 37
513 산다는 것은 2015.03.06 37
512 2015.02.13 37
511 황혼 3 2015.02.10 37
510 어머니 날 2023.05.15 36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