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권 명오
바람 불어
구름들 헤처 모여
만물상 펼치면
나무와 숲 춤을 춘다
바람 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 계절 수 놓으면
절로 절로 세월이 간다
바람 불어
흘러간 잡다한 사연
81년 다 가도록
나 바람을 모른다
바람 불어
형체도 모양도 없는
잡을 수도 없는 바람
그와 나는 간다.
권명오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
바람
권 명오
바람 불어
구름들 헤처 모여
만물상 펼치면
나무와 숲 춤을 춘다
바람 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 계절 수 놓으면
절로 절로 세월이 간다
바람 불어
흘러간 잡다한 사연
81년 다 가도록
나 바람을 모른다
바람 불어
형체도 모양도 없는
잡을 수도 없는 바람
그와 나는 간다.
연마다 의미가 깊지만,
마지막 연의 '형체도 모양도 없는...바람'
이란 표현은 마치 아무것도 없이 왔다 가는
우리의 삶 같아서 감정이입이 잘되네요.
81년 성상을 보내지 않은 사람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 수작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회장님의 칭찬들을 만한 작품으로 사려되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32 | 거울과 인생.1 | 2018.09.07 | 47 |
131 | 9월 27일1 | 2019.09.28 | 36 |
130 | 기구한 운명.1 | 2018.07.22 | 55 |
129 | Long Beach.1 | 2017.04.28 | 43 |
128 | 명암의 윤회1 | 2021.09.27 | 34 |
127 | 하루의 행복.1 | 2017.04.04 | 47 |
126 | 겨울의 화신.1 | 2016.02.10 | 73 |
125 | 생과 사1 | 2022.09.11 | 52 |
124 | 낙원1 | 2022.09.16 | 25 |
123 | 숙명1 | 2020.09.13 | 39 |
122 | 래 래 ( 來 來 )1 | 2019.07.09 | 44 |
121 | 나그네1 | 2021.08.03 | 49 |
120 | 死思 無無 ( 사사 무무 )1 | 2020.11.16 | 78 |
바람1 | 2017.08.17 | 43 | |
118 | 참회1 | 2016.10.03 | 49 |
117 | 쓰다 써1 | 2022.07.09 | 35 |
116 | 가가 대소1 | 2018.03.22 | 96 |
115 | 추억의 코스모스.1 | 2023.08.02 | 25 |
114 | Spaghetti Junction.1 | 2017.01.30 | 68 |
113 | 귀향의 봄1 | 2019.04.03 | 3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