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다시 한 잔
석정헌
등불 희미한
부둣가의 선술집에서
하릴없는 작부와 마주 앉아
새벽이 열릴 때까지
술잔을 기울인다
서로의힘들고 안타까웠던
삶을 탓하고
해독할 수 없는
생을 애타하며
삐걱거리는 의자에 의지하여
술잔을 기울인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 속을 헤집어 놓고
보이지 않는 아픔으오
허무를 뒤집어 쓰고
그래도
부르면 모양 지어 나올
생을 기원하며
다시 술잔을 기울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일터 | 2015.04.09 | 7 |
928 | 믿음 | 2015.03.05 | 9 |
927 | 살다보면 | 2015.03.19 | 9 |
926 | 비애 | 2015.04.15 | 9 |
925 | 삶. 이제는 | 2015.08.10 | 9 |
924 | 바람 | 2015.09.14 | 9 |
923 | 갈대소리 | 2015.10.09 | 9 |
922 |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 2024.06.16 | 9 |
921 | 먼 추억 | 2015.03.08 | 10 |
920 | 고향 | 2015.03.13 | 10 |
919 | 진달래 | 2015.03.22 | 10 |
918 | 뉘우침 | 2015.04.10 | 10 |
917 | 봄편지 | 2015.04.28 | 10 |
916 | 인간 2 | 2015.05.08 | 10 |
915 | 추석빔 | 2015.09.22 | 10 |
914 | 우울 | 2015.10.06 | 10 |
913 | 귀향 | 2015.03.04 | 11 |
912 | 솟아 오른 태양 | 2015.03.08 | 11 |
911 | 운명 | 2015.03.12 | 11 |
910 | 인연 | 2015.05.08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