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자화상 2

석정헌2015.03.26 08:44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자화상 2


            석정헌


질시와 원망 그리고 모함의

추악한 어둠이 깔리고

비바람 몰아치는

세상으로 부터 달아나려

내 작은 집으로 돌아와

세파에 찌든 가슴에 불을 켭니다

뉘우침 마져 희미한 괴로운 형상은

환한빛에 밀려 버리고

마음에 새겨진 사랑만을 생각하며

차한잔 손에 들고 내다본 창밖

짙은 어둠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창문에는 세파에 찌든

더는 쓸모가 없어진 늙은 얼굴 하나가

멍하니 나를 보고 있는데

돌아 올때 같이한 비바람은

아직도 세차게 창문을 두드립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기도 2015.11.19 18
788 슬픈 도시 2015.11.21 18
787 이른봄 2016.03.04 18
786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8
785 황혼 1 2015.02.17 19
784 희망 2015.02.23 19
783 청춘 2015.02.28 19
782 빛나는 하늘 2015.03.19 19
781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780 이슬 2015.04.30 19
779 복숭아 2015.05.14 19
778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9
777 허탈 2015.06.27 19
776 밀실 2015.07.09 19
775 인간 5 2015.08.03 19
774 여름 2015.09.12 19
773 배웅 2015.10.20 19
772 통증 2015.11.24 19
771 허무한 마음 2016.03.08 19
770 그리움 2016.03.16 1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