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의 틀
조동안
꿈이 있었나
잊고 살며 온 길에
세상의 상처들
견디며 가진 ego
굳어지는 몸과 함께
늘어나는 고집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할 수 있는 것 없어
딱딱하게 굳은 체
귀는 방패가 되어
다 막아버리고
입은 창이 되어
강하게 찔러대는
모순의 틀이
삶의 기준이 되었네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모순의 틀
조동안
꿈이 있었나
잊고 살며 온 길에
세상의 상처들
견디며 가진 ego
굳어지는 몸과 함께
늘어나는 고집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할 수 있는 것 없어
딱딱하게 굳은 체
귀는 방패가 되어
다 막아버리고
입은 창이 되어
강하게 찔러대는
모순의 틀이
삶의 기준이 되었네
누구나 갖고 있는 모순들.......제목이 좋습니다.
이런 시는 조금만 더 풀어서 길게 쓰면 어떨까요?
주위를 희화화하고
심각한 것을 못견디는 누구와는 달리
동안씨의 글에서는 자경문류의 엄숙함과 긴장감을
느낍니다.
덕분에 그 글을 나에게 입혀보고 다독이고 갑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 | 무 제 22 | 2020.05.19 | 67 |
47 | 아버지와 코로나19 | 2020.05.19 | 72 |
46 | 마지막 포옹8 | 2020.08.16 | 109 |
45 | 여름이 가기전에4 | 2020.08.26 | 95 |
모순의 틀2 | 2020.09.16 | 2668 | |
43 | 살다보니5 | 2020.12.23 | 1009 |
42 | 풍랑2 | 2021.01.16 | 76 |
41 | 원죄 | 2021.01.18 | 65 |
40 | 양절(攘竊) 때문에1 | 2021.01.20 | 63 |
39 | 너는 뭐냐?1 | 2021.02.09 | 57 |
38 | 토요일 아침3 | 2021.02.15 | 46 |
37 | 봄이 오는 소리4 | 2021.04.11 | 90 |
36 | 그린카드2 | 2021.05.01 | 57 |
35 | 언제나 한가운데에서1 | 2021.05.01 | 71 |
34 | 동백꽃이 떨어질 때 | 2021.07.13 | 49 |
33 |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 2021.07.13 | 38 |
32 | 봄 | 2021.07.13 | 49 |
31 | 겨울이 간다는 건 | 2021.07.13 | 43 |
30 | 2월의 첫날 | 2021.07.13 | 52 |
29 | 복제 | 2021.07.13 | 6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