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사랑

석정헌2015.02.28 06:57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


         석정헌


어제의 맺어진 고운 사랑이

깊은밤 모진 추위 속에

아픈 흔적만 남기고 그렇게 떠나 갔다


과거에 사로 잡히지 않고

생긴 그데로 사랑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어처구니 없는 오해와 목매는 슬픔에

허물어져 불타버린 사연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외로움에 떠는 무대 떠난 배우처럼

작은 가슴의 내밀한 공간 속에

사랑을 키워 내기 위해

여리지만 쉼없이 피워

뽑으면 뽑을 수록 잘 자라는

매듭풀 같이 그렇게 피어보자

아직도 사랑이여

그대는 벅차게 나에게 밀려 드는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9 허무한 가을2 2017.11.06 38
308 입동1 2017.11.08 29
307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8
306 통곡 2 2017.11.14 44
305 민주주의의 횡포 2017.11.22 102
304 괘씸한 알람1 2017.11.23 50
303 슬픈 계절 2017.11.27 28
302 삼합 2017.11.29 35
301 빗돌 2 2017.12.06 27
300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2017.12.09 35
299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7
298 낡은 조각배 2018.01.07 36
297 서러운 꽃 2018.01.08 37
296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5
295 악마의 속삭임 2018.01.11 28
294 기도1 2018.01.12 37
293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41
292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8
291 빈잔4 2018.01.26 45
290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8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