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필경은

석정헌2015.11.25 09:27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필경은


               석정헌


미친 듯이 퍼붓다가

뻘줌히 내민 햇빛속에

낙엽 밀리고

손 짓 하든 바람은 더욱 심하게 불고

시든 꽃잎 어디론지 사라진다


새파란 젊음은 언제 비바람에 씻겨 버렸는지

쓸쓸한 골목끝에 버틴

하얀 서리 내려 청려장에 의지한 생

버리지 못 한 욕망에

순화되지 못 한 인생

아직도 말 할 수 없는 해답

구질구질 가는게 두려울까

같이 가는 그 무엇이 억울한지

뒤돌아 보며 떼지 못하는 발자국

하나 

이름 세운 그 곳에

색바랜 잔듸 잡초처럼 무성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9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24
248 인간 4 2015.06.09 24
247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4
246 빗나간 화살 2015.04.22 24
245 자화상 2 2015.03.26 24
244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24
243 가을비에 2015.03.02 24
242 노승 2015.02.23 24
241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23
240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3
239 인생열차 2016.03.19 23
238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3
237 그런날 2015.10.08 23
236 가을 소묘1 2015.08.17 23
235 결별 2015.06.30 23
234 죽으리라 2015.04.16 23
233 후회 2015.04.09 23
232 마신다 2015.04.09 23
231 꿈속에서 2015.03.22 23
230 여인 2 2015.03.11 2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