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풀지 못 한 매듭

석정헌2015.11.16 10:18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풀지 못 한 매듭


                석정헌


거친 비바람에 날려

대지 위를 굴러 다니는 낙엽처럼

주면 주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지나 온 세월

흘려 버리고 싶지 않은

희미한 기억속 화사한 얼굴

한줄기 빛같이 반짝이든 그대

떨어진 낙옆 쏠린 바위 틈은 그대로 인데

피워 보지 못 한 사랑 

미음으로 보냈지만

새삼 떠오르는 지난 세월

비비꼬인 마음에

묶어 놓은 매듭을 풀지 못하고

절대자에게 매달린 손 마져 놓아 버리고

험한 세상 여기 저기 그쯤으로 생각하며

거친 세상 다가온 이자리에

다시 묶인 매듭을 풀어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4
708 무제9 2022.01.07 44
707 으악 F 111° 2019.08.14 44
706 봄 소풍 2019.04.15 44
705 잠을 청한다2 2017.09.16 44
704 검은 가슴 2015.06.09 44
703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3
702 참빗3 2020.10.06 43
701 전등사 2020.09.19 43
700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43
699 지랄 같은 병 2020.09.03 43
698 부끄런운 삶1 2020.07.31 43
697 저무는 길2 2020.03.30 43
696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43
695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3
694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693 아내5 2017.06.27 43
692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3
691 어둠 2015.07.06 43
690 오월 2015.05.30 4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