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외로운 호수

석정헌2015.10.08 10:22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9 오늘 아침 2019.01.11 39
348 독한 이별 2019.02.14 39
347 해바라기 2019.08.19 39
346 해바라기 62 2019.08.30 39
345 출근길1 2020.02.04 39
344 2020.05.20 39
343 아직도 모진 병이 2020.06.24 39
342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9
341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9
340 수선화5 2022.02.09 39
339 무지개3 2022.05.04 39
338 잠 좀 자자 2022.12.06 39
337 섣달보름 2023.01.07 39
336 청춘 2015.02.10 40
335 망향 2015.06.09 40
334 호수2 2015.07.11 40
333 시든봄 2016.03.07 40
332 코스모스2 2017.08.31 40
331 나락 2018.11.26 40
330 화재2 2019.10.10 40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