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석정헌
잎진 가지 먼 산길
어디나 할 것 없이
통 바람을 느낄 수 없는
그런데도 소나무 가지는
영혼 속에 스며들 듯 흐느끼네
떠날님 앞에 두고 찌푸린 하늘이
종내 슬픔을 우려 낸다
이슬같은 안개같은 늦은 가을비가
보내는 이의 머리 위에
그 비는 희고 고운 구슬되어 달려있네
커진 구슬 그비는 눈물되어
볼도 머리도 안타까울 만큼 적시네
얼마나 큰 아픔으로 태어나
깊은 가슴 도려내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떠나는가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이별
석정헌
잎진 가지 먼 산길
어디나 할 것 없이
통 바람을 느낄 수 없는
그런데도 소나무 가지는
영혼 속에 스며들 듯 흐느끼네
떠날님 앞에 두고 찌푸린 하늘이
종내 슬픔을 우려 낸다
이슬같은 안개같은 늦은 가을비가
보내는 이의 머리 위에
그 비는 희고 고운 구슬되어 달려있네
커진 구슬 그비는 눈물되어
볼도 머리도 안타까울 만큼 적시네
얼마나 큰 아픔으로 태어나
깊은 가슴 도려내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떠나는가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29 | 낙엽 | 2015.10.21 | 16 |
828 | 송년 | 2015.12.21 | 16 |
827 | 나 | 2023.12.02 | 16 |
826 | 속삭임 | 2023.12.04 | 16 |
825 | 안타까움 | 2015.02.21 | 17 |
824 | 시련 | 2015.02.28 | 17 |
823 | 아직은 | 2015.03.04 | 17 |
822 | 분재 | 2015.03.05 | 17 |
821 | 그대 | 2015.03.19 | 17 |
820 | 죽순 | 2015.03.22 | 17 |
819 | 박꽃 | 2015.04.09 | 17 |
818 | 나그네 | 2015.04.16 | 17 |
817 | 떠나든 날 | 2015.05.02 | 17 |
816 | 인간 3 | 2015.05.08 | 17 |
815 | Tie | 2015.05.12 | 17 |
814 | 가는구나 | 2015.05.12 | 17 |
813 | 숨은 바람 | 2015.09.12 | 17 |
812 | 보고 싶은 얼굴 | 2015.09.16 | 17 |
811 | 가을 휘파람 | 2015.10.12 | 17 |
810 | 백목련 | 2015.12.19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