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하늘

석정헌2015.07.06 10:48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하늘


       석정헌


이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볼때다

뒤따라올 사람은 반기고

앞을 향하여는 조용히 말하고 싶다


완전 보다는 조금 모자라는 것이

더 빛난다 했던가

무릇 정성과 열심은

무엇인가 부족에서 나오는 것

끈기를 가지고 행하되

조화와 균형 속에서 자신을 일체화 시켜

완전을 향한 내속의 만용을 다스리고

한박자 늦추어 앞을 보지만

아직 윤곽도 보이지 않고

불현 듯 찾아오는 심연 같은 적막에

가쁜 숨을 고르려고 올려다본 하늘

그 완벽한 허무 때문에

오히려 숨을 죽이고 말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추석2 2015.09.01 31
848 닭개장2 2016.06.26 47
847 음력 7월 17일 백로2 2017.09.07 29
846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2
845 목련2 2015.12.15 38
844 호수2 2015.07.11 29
843 허무한 가을2 2017.11.06 34
842 가을 바람2 2019.09.25 32
841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0
840 Tallulah Falls2 2018.11.05 49
839 하이랜드2 2022.04.30 26
838 술을 마신다2 2022.07.02 31
837 벚꽃2 2015.12.29 91
836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39
835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834 다시 7월이2 2016.07.01 34
833 잠을 청한다2 2017.09.16 43
832 벼락2 2018.07.21 56
831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03
830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