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하늘

석정헌2015.07.06 10:4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하늘


       석정헌


이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볼때다

뒤따라올 사람은 반기고

앞을 향하여는 조용히 말하고 싶다


완전 보다는 조금 모자라는 것이

더 빛난다 했던가

무릇 정성과 열심은

무엇인가 부족에서 나오는 것

끈기를 가지고 행하되

조화와 균형 속에서 자신을 일체화 시켜

완전을 향한 내속의 만용을 다스리고

한박자 늦추어 앞을 보지만

아직 윤곽도 보이지 않고

불현 듯 찾아오는 심연 같은 적막에

가쁜 숨을 고르려고 올려다본 하늘

그 완벽한 허무 때문에

오히려 숨을 죽이고 말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6
128 나는2 2015.09.14 13
127 오르가즘2 2015.09.14 27
126 소용돌이2 2016.12.19 25
125 쫀쫀한 놈2 2022.08.08 54
124 그믐달2 2017.09.19 53
123 때늦은 사랑2 2019.02.09 43
122 해바라기 62 2019.08.30 39
121 짧은 꿈2 2015.07.13 27
120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2
119 Lake Lenier2 2021.07.16 61
118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76
117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6
116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5
115 설날2 2022.02.02 32
114 화가 난다2 2020.03.11 64
113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8
112 6월말2 2017.06.19 46
111 더위2 2017.05.12 36
110 백자2 2015.09.20 4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