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슬픈 환희

석정헌2019.11.26 17:02조회 수 120댓글 1

    • 글자 크기


      슬픈 환희


         석정헌


비 그친 하늘

함부로 내리는 햇살 사이

바람은 더욱 차고

덤성덤성 달린 갈색잎 대롱거리는

습기찬 시장통 낡은 주점 

목로에 앉아 술을 마신다

바람이사 있건 없건

덜컹거리는 창문 소리

젖가락 장단에 섞인 노래자락

애처롭게 귓전을 울리고

단심으로 갈무리져 회한으로 번진 눈물

참지 못하고 울컥 내민 주모의 얼굴

무언지 모를 환희가 번득 스쳐 지나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768 허수아비 2015.03.04 14
767 2015.03.04 14
766 황토 2015.03.05 14
765 그리움 2015.03.20 14
764 포인세티아 2015.03.23 14
763 1972년 10월 2015.04.09 14
762 나그네 2015.04.16 14
761 생명 2015.04.23 14
760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759 복숭아 2015.05.14 14
758 술을 마시고 2015.05.29 14
757 불안 2015.07.18 14
756 떨어진 꽃잎 2015.08.05 14
755 무서운 2015.08.17 14
754 가을산 2015.09.14 14
753 고목 2015.10.05 14
752 작은 행복 2015.10.09 14
751 낙엽 2015.10.21 14
750 매듭 2015.11.12 14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