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9 | 허무 2 | 2015.06.14 | 12 |
128 | 허무 1 | 2015.06.09 | 12 |
127 | 바람 | 2015.06.01 | 12 |
126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2 |
125 | 떠나든 날 | 2015.05.02 | 12 |
124 | 절규 | 2015.04.29 | 12 |
123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2 |
122 | 다시 불러본다 | 2015.04.07 | 12 |
121 | 잔인한 4월 | 2015.04.04 | 12 |
120 | 그대 | 2015.03.19 | 12 |
119 | 흔들리는 봄 | 2015.03.19 | 12 |
118 | 다시 한잔 | 2015.03.08 | 12 |
117 | 광풍 | 2015.03.08 | 12 |
116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2 |
115 | 세월참어이없네 | 2024.02.15 | 11 |
114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11 |
113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1 |
112 |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 2015.11.04 | 11 |
111 | 허탈 2 | 2015.10.19 | 11 |
110 | 가을 휘파람 | 2015.10.12 | 1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