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숨은 그리움

석정헌2015.03.11 18:36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숨은 그리움


            석정헌


겨울 뒤끝에 내린 거친 비에

젖은 꽃잎은 시들지 않고 더욱 꽃 핀다


흘러간 기억 속

피로에 젖은 도시의 한 귀퉁이에서

멀어져 돌아 오지 않는

찢기운 가슴의 그리움 때문에

삶의 여정이 외롭거든

보낸 듯 잊어버리고

활짝핀 꽃 잎 함께 따스한 손 잡고

천근 만근 누런 허물어진 가슴에

그림자 위로 바람 지나 가 듯

없는 것처럼 부드럽고

유순한 남풍 청해

몸에 가득 향기 품고

불빛 두셋 외로운

불안한 거리 어디쯤에 멎어 있을

다른 그리움 찾아

비 개인 거리를 헤메 보지만

너는 어디에 있느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208 멀어져 간 그림자 2015.10.20 17
207 고목 2015.10.05 17
206 질서 2015.09.26 17
205 짝사랑 2015.09.19 17
204 가을산 2015.09.14 17
203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7
202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17
201 아침 2015.06.20 17
200 신의 섭리 2015.06.01 17
199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7
198 가는구나 2015.05.12 17
197 죽으리라 2015.04.16 17
196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17
195 1972년 10월 2015.04.09 17
194 멀어짐에 2015.03.21 17
193 가을비에 2015.03.02 17
192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6
191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6
190 가을의 초상 2023.09.21 16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