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연민

석정헌2015.03.08 19:45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연민


       석정헌


눈온 뒤의 골짜기

개울 위로 날리는 잔설은

상기도 내려 앉은 어둠에 남아

불현 듯 왔다

떠날 그사람

마음에 라도 남아 기다리 겠지


연민의 삶은 고통의 길이며

새겨둘 말은 믿고 오래 기다려도 좋으련만

잊어 버리자 잊어 버려야 한다

그러나 마음 속에 남은 연민은

부서지지 않고 내 가슴을 짖 누른다


속삭임이 안개처럼 피워 오르고

심연 같은 적막 속으로 떨어 질때

힘든 사랑의서러움은

아직도 믿고 있는 따사한 손에 손잡혀

천만근 가슴 누른 연민을

바람 속에 깃들여 놓아 보지만

내 마음 속의 연민은 떨어 질줄 모른다

이 아픔을 어이 견뎌 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화재2 2019.10.10 33
108 바람의 세월2 2016.12.23 34
107 별리2 2020.01.30 158
106 추위2 2016.01.20 54
105 또 봄인가2 2017.03.22 36
104 고인 눈물2 2015.08.03 63
103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34
102 Amicalola Falls2 2017.09.27 28
101 동반자2 2015.03.08 20
100 코스모스2 2017.08.31 37
99 보고 싶은 어머니2 2019.01.24 38
98 *14시간46분2 2017.06.21 58
97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7
96 독도2 2022.02.10 25
95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4
94 하루2 2019.05.22 44
93 타는 더위2 2019.07.16 44
92 창녀2 2017.06.14 104
91 엄마2 2016.12.29 80
90 삼키지 못한 태양2 2017.08.22 3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