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열한 놈

석정헌2018.04.09 10:08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비열한 놈 


                석정헌


자기 합리화를 위해 이용 당한

더럽고 분한 마음에 어르렁 거리다

헝클어진 머리 속

용서의 정리를 놓쳐버렸고

긴장이 빠져 나간 멍한 머리는  

차례마져 잊어 버려

적막이 가득 메운 거리에서

마음 잡지 못하고 두리번 거리다

허탈한 마음 

내려놓은 어깨는 축쳐지고

졸다 지나가는 헐거운 하루

긴장 조차 빠져 나간 머리

다시 졸음이 한올 한올 비집고 들어와

포근한 창가에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다

한심한 놈

맥 풀린 하루 유난히 힘이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9 사랑 2015.02.28 24
288 촛불 2015.02.24 24
287 어머니 날 2023.05.15 23
286 추석 3 2017.10.04 23
285 고희의 여름 2017.08.17 23
284 허약한 사랑의 도시 2016.05.25 23
283 어딘지도 모르는 길 2016.01.07 23
282 문패 2015.11.25 23
281 황진이 2015.10.07 23
280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23
279 동반자2 2015.03.08 23
278 벗어야지 2015.02.24 23
277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22
276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2
275 2016.01.07 22
274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2
273 인간 4 2015.06.09 22
272 빗나간 화살 2015.04.22 22
271 희망에 2015.03.09 22
270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22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