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은 왔건만

석정헌2017.03.29 11:07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봄은 왔건만


              석정헌


꽃으로

봄에 묻어 왔건만

황량한 육신에

잔잔한 파도가 일어

황홀 했던 순간도

뜨겁던 가슴 조차 

이제

싸늘히 식어 가고

그 꽃 마져 떨어져

혓바닥도 가볍게

어지러히 풀어 놓은

구차한 삶의 목록 따라

사라져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9 별리 2024.05.19 14
68 파란하늘 2015.09.28 14
67 기원 2015.07.17 14
66 허무 1 2015.06.09 14
65 남은 것은 그리움 2015.04.30 14
64 겨울지나 2015.04.23 14
63 배꽃이 진다 2015.04.07 14
62 저물어 가는 생 2015.03.28 14
61 아프다 2015.03.22 14
60 잠못 이룬다 2015.03.22 14
59 2015.03.22 14
58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4
57 나그네 2015.03.08 14
56 허무한 여정 2015.02.23 14
55 윤회 2015.11.19 13
54 허탈 2 2015.10.19 13
53 나는2 2015.09.14 13
52 이별 2015.09.12 13
51 2015.09.12 13
50 그래도 2015.09.11 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