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34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9
888 지난해 2015.04.09 9
887 통곡 2015.04.15 9
886 겨울지나 2015.04.23 9
885 삶. 이제는 2015.08.10 9
884 안타까움 2015.09.12 9
883 참배 2015.09.26 9
882 우울한 계절 2015.10.04 9
881 외로운 호수 2015.10.08 9
880 속삭임 2023.12.04 9
879 별리 2024.05.19 9
878 청춘 2015.02.28 10
877 고독 2015.03.03 10
876 봄은 왔는데 2015.03.08 10
875 구름 밭 2015.03.08 10
874 잠못 이룬다 2015.03.22 10
873 아프다 2015.03.22 10
872 봄비 2015.03.23 10
871 사랑안고 올 푸른봄 2015.03.23 10
870 낡은 의자 2015.03.25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