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람의 세월

석정헌2016.12.23 17:22조회 수 41댓글 2

    • 글자 크기


       바람의 세월


                석정헌


밀고 오는 세월

추위는 뒤쫓아 오고

바람은 내마음을 흔들어

굳은 얼굴 파랗게 물들인다


쓸쓸히 밀려가는 

황량한 남은길

우매한 전설 거처야 할 업보인데

어디서 인지 다시 세차게 불어

나의 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강한 추위조차 바람에 밀리고

내 힘에 겨운 바람인가

가슴에 안기다만 적적한 바람

혼미한 정신은 그래도 숨쉬며

사랑과 미움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불쑥 뱉어내며

꺽어진 무릎위에 

쌓인 가랑잎을 흔들어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독립기념일 2023.07.04 17
808 만추 2023.11.10 17
807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7
806 속죄 2015.03.04 18
805 낡은 의자 2015.03.25 18
804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18
803 황혼 4 2015.03.28 18
802 4 월 2015.04.15 18
801 무상 2015.07.12 18
800 해바라기 2015.07.17 18
799 살고싶다 2015.07.20 18
798 이제 2015.08.09 18
797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8
796 엄마와 포도 2015.08.15 18
795 눈물 흘린다 2015.08.24 18
794 다시 한 잔 2015.09.11 18
793 작은 행복1 2015.09.12 18
792 짝사랑 2015.09.19 18
791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8
790 매듭 2015.11.12 1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