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침 풍경

석정헌2016.07.10 05:28조회 수 161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 풍경


            석정헌


창문에 접한 자리

중년의 부부 인지

머리 마주하고 조근조근 속삭이며

김이 오르는 커피를 마시고

모퉁이 벽을 등지고

화장기 없는 얼굴의 

소복 차림 30대 여인은

가늘게 흐느끼며

커피잔만 만지작 거리고

초로의 나는 식은 찻잔 앞에 놓고

네모난 윤곽의 창밖을 행하게 지나는

세월만 죽이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410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8
927 아내5 2021.12.22 2126
926 비웃음 2017.05.09 1848
925 가자 2016.06.21 819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9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75
922 바벨탑 2016.10.21 506
921 통일 2018.04.04 489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6
919 살사리꽃 2019.10.11 436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31
917 옛사랑 2016.10.12 360
916 는개비 2015.03.23 358
915 빗돌 2015.02.22 357
914 벽조목4 2018.03.28 332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22
912 정상 2019.11.02 321
911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2 2020.04.11 316
910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1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