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석정헌
나는 꿈꾼다
사라져 버린 잇몸의 통증처럼
가슴의 아픔까지 사라지길
잇몸을 헤집고
뼈위에 세개의 못을 박았다
언제 어디서나 불쑥불쑥 나타나는 통증
굉장한 통증에 약을 먹고 진정 시킨다
아픈 곳도 아픈 곳 나름이지만
필요한 아픔은 희망의 아픔인데
하릴없는 다툼으로 헤어진 사람들
가슴에 오는 이 아픔은
다 내 탓인 것을
서운한 말 서로 다른 의견
하지만 왜 그들과 각각이겠는가
설득하려 들다가도
슬며시 나타나는 적의
생을 조금만 낮추어도
가슴에 오는 아픔을 줄일 수 있으련만
내가 만든 이 아픔을 어떻게 할까
내가슴은 알고 있다
품고있는 욕심이 크다는 것을
그리고 이미 늦어 버렸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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