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49 | 그리움 | 2015.09.16 | 16 |
848 | 청려장 | 2015.09.27 | 16 |
847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6 |
846 | 가는 세월 | 2015.02.21 | 17 |
845 | 아직은 | 2015.03.04 | 17 |
844 | 분재 | 2015.03.05 | 17 |
843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7 |
842 | 안타까움에 | 2015.03.19 | 17 |
841 | 박꽃 | 2015.04.09 | 17 |
840 | 통곡 | 2015.04.15 | 17 |
839 | 나그네 | 2015.04.16 | 17 |
838 | 겨울지나 | 2015.04.23 | 17 |
837 | 생명 | 2015.04.23 | 17 |
836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7 |
835 | 떠나든 날 | 2015.05.02 | 17 |
834 | 가는구나 | 2015.05.12 | 17 |
833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7 |
832 | 가는 세월 | 2015.06.09 | 17 |
831 | 낚시 2 | 2015.07.06 | 17 |
830 | 시린 가슴 | 2015.10.03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