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석정헌
암울과 회한의
추운 겨울길을 걸어 찾아 온 봄
삼월 인데도 눈이 온다
꽃필 무렵의 추위는
겨울 보다 더 모질다
언젠가 하늘로 회수되는
스스로를 낯추며 여기 까지 왔건만
잊어 버리고 있던 친구
그동안의 뉘우침
방심 조차 아니하고 지나온 세월
안정과 나태를 섞어 놓은 듯
잘못 온 것 같은 세상
욕망이여 입을 닫고
희미해지는 사랑을 붙잡아라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믿음
석정헌
암울과 회한의
추운 겨울길을 걸어 찾아 온 봄
삼월 인데도 눈이 온다
꽃필 무렵의 추위는
겨울 보다 더 모질다
언젠가 하늘로 회수되는
스스로를 낯추며 여기 까지 왔건만
잊어 버리고 있던 친구
그동안의 뉘우침
방심 조차 아니하고 지나온 세월
안정과 나태를 섞어 놓은 듯
잘못 온 것 같은 세상
욕망이여 입을 닫고
희미해지는 사랑을 붙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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