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69 | 시린 가슴 | 2015.10.03 | 15 |
168 | 보고 싶은 얼굴 | 2015.09.16 | 15 |
167 | 작은 행복1 | 2015.09.12 | 15 |
166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5 |
165 | 엄마와 포도 | 2015.08.15 | 15 |
164 | 이제 | 2015.08.09 | 15 |
163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15 |
162 | 밀실 | 2015.07.09 | 15 |
161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15 |
160 | 기도 | 2015.05.14 | 15 |
159 | 나그네 | 2015.04.16 | 15 |
158 | 꿈속에서 | 2015.03.22 | 15 |
157 | 연민 | 2015.03.08 | 15 |
156 | 황토 | 2015.03.05 | 15 |
155 | 그리움에 | 2015.03.02 | 15 |
154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5 |
153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14 |
152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4 |
151 | 매듭 | 2015.11.12 | 14 |
150 | 낙엽 | 2015.10.21 | 1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