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Amicalola Falls

석정헌2017.09.27 12:51조회 수 35댓글 2

    • 글자 크기


       Amicalola Falls


                석정헌


붉어 가는 계절은 점점 짙어지고

붉고 푸른 사과

누런 호박은 벌판을 덮었다


가는대로 끌려가는 계절은

돌아볼 여유 없이 야속한 세월되어

쉬임 없이 흐르고

숨 가쁘게 오른 정상

내려다본 계곡은 아찔하고

물 내려 꼿히는 소리 야멸 차다

위태롭게 걸린 들꽃은

세찬 물바람에 흔들리지만

노란색 빨간색 변함 없고

보라색 흰색까지

산은 어김없이 아름답다

파아란 하늘에

간간히 뜬 흰구름 

밀고 가는 싱그러운 바람 

깊은 숨을 마시고

흰구름 뛰어 오르는 토끼

강아지 고운 턱 한가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조금은 비겁한 듯해도

    저는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무생물-산 나무 구름...들을 통해서

    상당부분 치유를 받는 답니다.

    선배님도 크게 다르지 않으신듯...


    아미카롤라 가는 길 여기 저기서 사과파는 곳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맛도 보는 재미도 좋지요.


    부지런하시네요

    그나저나 한인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위원중 한분으로 부담이 좀 있겠어요.


    즐감!!!

  • 석정헌글쓴이
    2017.9.27 14:42 댓글추천 0비추천 0

    경기가 전만 못한 모양입디다

    사과밭 호박밭에  영 손님이 없습디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4
468 바람이었느냐고 2016.04.23 34
467 어둠 2016.05.28 34
466 묻고 싶은 가을 2016.09.02 34
465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4
464 거울 2017.05.31 34
463 바람에 스쳐 간 사랑 2017.07.12 34
462 삼키지 못한 태양2 2017.08.22 34
461 음력 7월 17일 백로2 2017.09.07 34
460 우울의 가을 2017.09.07 34
459 가을 울음 2017.10.09 34
458 봄맞이 2018.02.22 34
457 매미 2018.07.06 34
456 입춘1 2019.02.05 34
455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4
454 숨죽인 사랑 2019.08.12 34
453 불효자 2021.01.30 34
452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34
451 밥값5 2022.08.03 34
450 어머니 날 2023.05.15 3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