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모순의 틀

아이얼굴2020.09.16 21:01조회 수 2655댓글 2

  • 1
    • 글자 크기

모순의 틀.jpg




모순의 틀


             조동안 


꿈이 있었나

잊고 살며 온 길에

세상의 상처들

견디며 가진 ego

굳어지는 몸과 함께

늘어나는 고집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할 수 있는 것 없어

딱딱하게 굳은 체

귀는 방패가 되어

다 막아버리고

입은 창이 되어  

강하게 찔러대는

모순의 틀이

삶의 기준이 되었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누구나 갖고 있는 모순들.......제목이 좋습니다.

    이런 시는 조금만 더 풀어서 길게 쓰면 어떨까요? 

  • 주위를 희화화하고

    심각한 것을 못견디는 누구와는 달리

    동안씨의 글에서는 자경문류의 엄숙함과 긴장감을

    느낍니다.


    덕분에 그 글을 나에게 입혀보고 다독이고 갑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8 7월, 여름 2017.07.20 58
107 가족여행3 2017.09.03 58
106 오리털 파카5 2018.03.24 58
105 시인의 마을22 2020.02.09 58
104 양절(攘竊) 때문에1 2021.01.20 58
103 같은 삶 다른 느낌3 2021.11.20 58
102 저 녁1 2021.11.23 58
101 가족여행5 2017.09.03 59
100 가족여행4 2017.09.03 60
99 가족여행91 2017.09.03 60
98 수락산과 스톤마운틴(2) 2017.11.28 60
97 무 제 22 2020.05.19 60
96 폭풍이 지나는중이었어도2 2022.07.15 60
95 2015.04.13 61
94 optimist 2016.08.27 61
93 개기일식 2017.08.31 61
92 세포분열 2017.12.03 61
91 '밍키' 그리고 '밍키' 2018.01.19 61
90 我田引水(아전인수)2 2018.05.19 61
89 코로나 191 2020.02.24 61
첨부 (1)
모순의 틀.jpg
527.4KB / Download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