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제
조동안
두드리는 심장의 고동은
아침의 새소리에 앞 서
매일 뚜껑을 열고
하루의 시작을 맞는다.
지난 밤까지 마무리 못 한
삶의 자투리가
무거운 부담이 되어 오고
밀리듯 미루어 가듯
꼬리에 연결된 굴레
먼 옛날인 것처럼
묶어 놓은 사람과의 고리들
매일 찾아오는 두려움에
다시 뚜껑을 닫고 싶다.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
무 제
조동안
두드리는 심장의 고동은
아침의 새소리에 앞 서
매일 뚜껑을 열고
하루의 시작을 맞는다.
지난 밤까지 마무리 못 한
삶의 자투리가
무거운 부담이 되어 오고
밀리듯 미루어 가듯
꼬리에 연결된 굴레
먼 옛날인 것처럼
묶어 놓은 사람과의 고리들
매일 찾아오는 두려움에
다시 뚜껑을 닫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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